철강업계, 원료 가까이서 생산해 시장 가까이서 판다

입력 2013-12-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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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동남아 최초로 준공된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용광로에 첫불을 지피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철강업계가 해외에 제철소를 건립하면서 ‘수출 글로벌’에서 벗어나 ‘생산 글로벌’ 시대를 열고 있다. 원료 가까이서 생산해 시장 가까이서 판매하는 전략으로 원가 절감과 시장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23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포항 영일만에서 쇳물을 뽑은 지 40년 만에 해외에서도 쇳물을 뽑아낸 것. 포스코 최초의 해외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7대 3 비율로 합작해 설립됐다. 제선, 제강과 후판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슬라브 180만톤과 후판 120만톤 등 총 300만톤 규모를 생산하게 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심혈을 기울인 사업 중의 하나다. 정 회장은 취임 후 평소 ‘원료 가까이서 생산해 시장 가까이서 팔자’는 철학을 강조해왔다. 원가를 절감하고 운송거리를 줄여 수익성을 올리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광산이 있는 인도네시아 근처에서 제품을 생산해 동남아 국가와 중동 가까이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 전경. 사진제공 포스코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주변 경제구역 내에는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제철소가 없어 철강시장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일관제철소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면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중동까지 판매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도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 글로벌 철강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으며 현재 3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제철소가 가동되면 연산 30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게 된다. 이 중 일부는 브라질 시장에서 소화하고 나머지는 슬라브 형태의 반제품으로 만들어져 한국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제철소는 광산과 가까운 거리에 건립된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품질이 좋은 철광석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조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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