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기어 ‘최악의 광고’ 혹평 세례

입력 2013-12-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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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은 물론 외신도 잇달아 혹평 내놓아

▲갤럭시 기어 유튜브 광고 캡처.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기어’ 유튜브 광고가 북미시장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유튜브 사용자는 물론 외신까지 나서서 갤럭시기어 광고에 부정적인 평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유튜브의 삼성모바일 공식 계정을 통해 ‘준비됐습니까?’(Are You Geared Up?)이라는 광고(www.youtube.com/watch?v=T8nJKWJTsUg)를 게재했다.

이 광고에는 한 여성을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두명의 남성이 등장하는 데 이 중 갤럭시기어를 착용한 남성이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여성의 호감을 산다는 내용이다.

갤럭시기어를 착용한 ‘잭’은 갤럭시 기어로 자신을 찍고 여성의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쉽게 저장하는 반면 그의 갤럭시기어가 없는 라이벌 남성은 휴대전화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는 등 실수를 반복한다.

이 광고는 게시 이틀만인 23일(현지시간) 조회 수가 110만건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중 ‘싫어요’라는 반응이 ‘좋아요’라는 반응의 6배에 달한다.

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역대 최고의 엽기적 광고”, “광고를 보고 이 제품을 절대로 사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런 엽기적인 쓰레기 광고는 한국이나 일본에선 통할지 몰라도 여기(북아메리카)서는 안 통한다” 등의 평가를 내놓았다.

해외 언론들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이날 ‘삼성 신제품 갤럭시기어 스마트시계 광고는 2013년 최악의 광고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배우들의 ‘나무토막 같은(wooden) 연기’, 희한하다 못해 ‘징그러운(creepy)’ 줄거리, 개연성 없는 대본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어이없는 실패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삼성전자가 2013년에 수많은 광고를 냈지만, 최악의 광고는 막판에 내놓으려고 아껴 둔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삼성은 갤럭시기어 광고를 통해 삶이 얼마나 어색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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