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부는 자사주매입 열풍…3분기 130조원어치 사들였다

입력 2013-12-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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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대…막대한 보유 현금이 배경

미국 기업들에 자사주매입 열풍이 불고 있다.

S&P500기업들이 지난 3분기에 1239억 달러(약 130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년간 자사주 매입규모는 4481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사주매입 열풍은 이번 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주 크래프트푸드와 3M, 보잉 등이 대규모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보잉은 지난 16일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증시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가가 높은 수준임에도 기업들이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글로벌경제 불확실성으로 대규모 투자나 고용확대 계획을 세우지 못해 자사주매입으로 주주가치 높이기에 나섰다고 풀이했다.

최근 30억 달러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한 토니 버논 크래프트푸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들에 이익을 환원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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