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김수현 전작 언급 “북한에서 왔어?” 센스 대사

입력 2013-12-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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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6차 예고편 전지현(사진 = SBS)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의 예고편에서 주인공들의 전 출연작이 언급됐다.

‘상속자들’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되는 ‘별에서 온 그대’는 최근 공개된 6차 예고편을 통해 주인공들의 전 출연 작품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고편에서 천송이(전지현)는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올라가는 도민준(김수현)을 스토커로 오해했다가 결국 서로 옆집이라는 걸 알고는 민망해 하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송이는 민준이 한류 톱스타인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것처럼 보이자 “나를 몰라? 북한에서 왔어? 외계인이야?”라는 대사를 전했다.

SBS에 따르면 “북한에서 왔어?”라는 대사는 박지은 작가의 센스에서 비롯되었다. 박 작가는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 ‘베를린’과 김수현의 첫 영화 주연작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의식해 이와 같은 설정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각각 베를린 주제 북한대사관 소속 통역관과 북한에서 남파된 특수공작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지은 작가, 혹시 영화 ‘베를린’과 ‘은밀하게 위대하게’ 모두 다 보고 드라마 집필했나? 센스작렬”, “전지현과 김수현, 영화 ‘도둑들’에서 만나더니 다른 영화에서는 북한과 인연이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박지은 작가가 이전 ‘내조의 여왕’과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이어 이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센스 넘치는 대사를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영화 ‘설국열차’도 어느 순간 공개되니 드라마 속에서 잘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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