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내란음모·장성택 숙청…동종의 사건” 유시민

입력 2013-12-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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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5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사건’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국가전복음모사건’을 같은 종류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노무현재단의 송년행사 ‘응답하라, 민주주의’의 일환으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올해 가장 두드러지게 기억나는 것은 북에서는 장성택 숙청·사형, 남쪽에서는 이석기 의원 관련된 내란음모사건”이라면서 “그게 같은 사건이에요. 제가 보기에는...”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조선중앙통신 같은 데서 장성택이란 사람의 소위 범죄행위와 관련해서 여론몰이 하는 것은 사실적 근거 제시도 없다”며 “죄형법정주의라는 문명사회의 상식이 완전 무시되고 있는 정치적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회를 ‘위대한 수령의 손자’가 다스리고 있죠, 반인반신의 지도자라는 분 따님이 다스리고 있죠”라며 “7·4남북(공동)성명 발표할 때도 서로 짜고 그랬다고 들었는데, 이건 우리 사회가 지금 어디에 와 있으며, 우리 사회의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언급했다.

뿐만아니라 유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 또는 ‘박통 2세’라고 칭하면서 “국가 분열하는 언동을 용납 안하겠다는 데 박통 2세는 1세가 쓰던 (용납 안하는) 방법을 쓸 수 없다”며 “마음껏 의사표시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해선 박 대통령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가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 차례 만났고, 두어달 후에 또 만났다”면서 “박 대통령이 불법대선개입을 부탁한 적은 혹시 없는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탁도 안했는데 못이긴 척 해준 것인지 정말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RO사건’ 조작 가능성도 거론하면서 “국정원서 이거 녹음해서 녹취록 바꾸며 내란음모, 내란음모, RO총책, 그렇게 해야 대통령도 되고 그런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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