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규모 북콘서트…본격적 대선 행보 시작?

입력 2013-12-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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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14일 저녁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의 출간을 기념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노무현계의 결집을 노린 본격적인 정치 행보의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이라는 비판과 함께 신중치 못한 행보라는 국민적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비판했다

이날 북콘서트엔 당 안팎의 ‘노(친노무현계)’ 인사들이 총집결해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 노영민 박영선 홍영표 윤관석 진성준 의원 등 대선캠프에서 문 의원을 도운 의원들을 포함해 현역 의원 10여명과 함께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미이관 혐의로 기소된 백종천 전 외교안보실장도 참석했다.

북콘서트 행사장은 문 의원을 수행했던 보좌진과 문 의원 지지자들 모임인 ‘문풍지대’회원 들로 북적였다. 인터넷 서점과 SNS 등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티켓을 구한 이들은 행사장 안의 1000석의 자리를 가득 메웠고 미처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행사장 밖의 TV로 북콘서트를 지켜봤다.

문 의원은 이날도 "2017년에는 미뤄진 염원을 반드시 이루도록 다시 시작하자"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권교체의 역할을 피하지 않겠다”며 대선 재도전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대선의 야당 후보였던 문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다음 대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뤄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그 염원은 5년 뒤로 미뤄졌을 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017년에는 그 염원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혀 대권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문 의원이 북콘서트를 연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선 패배 1주년을 즈음해 ‘북 콘서트’라는 형식으로 차기 대선 행보를 펴는 것은 대선 불복이라는 비판과 함께 신중치 못한 행보라는 국민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며 “자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신중하지 못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북콘서트에 전병헌 원내대표 이외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의원은 오는 27일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부산에서 두 번째 북콘서트 여는 등 전국을 순회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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