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주주, 회사에 소송제기…“IBM, NSA 협조해 매출 부진 초래”

입력 2013-12-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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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BM이 미국 국가안보국(NSA) 도·감청 사건에 협조하면서 중국사업의 실적부진을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보안관 연금·구호기금(LSPRF)’이 전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IBM이 NSA 감시 활동에 협조해왔다는 정보를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하면서 중국사업부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IBM이 이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LSPRF는 “IBM이 중국은 물론 전체 IBM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NSA와 공유할 수 있도록 로비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스노든이 폭로한 NSA 감시 프로그램 ‘프리즘(Prism)’은 IBM과 같은 유명 IT 업체들에서 흘러나온 정보를 활용했다고 LSPRF는 설명했다.

LSPRF는 또 “IBM은 로비 사실과 프리즘과 연루됐던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숨겼다”면서 “NSA와 프리즘과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중국 정부와의 거래가 중단되는 등 중국 현지 사업에 타격을 준 것을 알면서도 이를 주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IBM은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중국 사업부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 내 매출 부진은 스노든 폭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LSPRF는 설명했다.

LSPRF는 루이지애나주 전역의 보안관 사무실에서 근무하거나 은퇴한 직원 2만여 명에게 장애·퇴직·사망할 때 보상금을 지급하는 기금이다. LSPRF는 지난 6월25일부터 10월16일까지 IBM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대표자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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