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돈 낭비보다 암(癌) 걸릴까 무섭네

입력 2013-12-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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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

(사진= 뉴시스)

맹장수술 환자의 절반이 CT 촬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며서 이와 관련한 부작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 보도에 따르면 맹장 수술로 불리는 충수돌기절제술을 진료할 때 환자 10명 가운데 5명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CT 사용으로 인한 발암 가능성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서울대 빅데이터센터가 최근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충수돌기염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CT 사용률을 조사한 결과 2010년 맹장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49.8%가 CT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4.7%)보다 45.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무엇보다 CT나 엑스레이 촬영 시 부위별로 방사선 노출 권고치가 정해져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병원 10곳 중 6곳에서 흉부 엑스레이 촬영 때 방출되는 방사선량이 안전기준인 0.34밀리그레이를 초과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CT촬영을 자주 하면 뇌종양과 백혈병 위험이 3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우려가 이어진다.

박지훈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조교수는 “개복 수술 전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CT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대형 병원과 수도권에서 사용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대학병원이 몰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CT를 촬영할 때 방사선 노출에 의한 발암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임상 결과만 보고 사용을 늘릴 것이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 수술비보다 비싼가?" "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 필요하다면 해야겠지" "맹장수술 환자 절반 CT 촬영, 그래도 50%라는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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