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일까지 서초사옥 조명 LED로 싹 바꾼다

입력 2013-12-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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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말까지 서초사옥의 조명을 LED로 모두 교체한다. 수원과 기흥 등 지방 사업장의 조명도 연말 완료를 목표로 교체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24일까지 서초 사옥 LED 조명 교체를 완료한다”며 “지방 사업장도 최대한 빨리 교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초사옥 내 주차장, 로비, 회의실 등 모든 조명의 LED 교체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시즌 전에 조명 교체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는 삼성그룹이 지난 6월 발표한 에너지 절약대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실천에 나선 것이다. 당시 삼성은 현재 26% 수준인 LED조명 도입률을 2015년까지 100%로 높이기 위해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은 LED조명 전면 교체를 포함해 제조 사업장 에너지 효율 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적용 등 ‘3대 에너지 절감 방안’을 수립했다. 오는 2015년까지 투입되는 비용만 1조5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 재계 1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이 내년부터 6.4% 인상되면서 절전은 비용절감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기요금으로 7179억원을 냈다. 전기요금이 6.4% 오른다면 삼성전자는 459억원을 더 내야한다. 24시간 가동해야하는 공장을 멈출수도 없는 상황에서 에너지 절감활동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가는 방법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은 LED 조명 교체와 절전시스템 등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전기사용량이 10월말 현재 전년대비 7.8% 줄었다. 회사측은 전 사업장을 LED 조명으로 교체할 경우 전기요금 절약 효과는 생각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이 계열사 사업장 LED 조명 교체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 LED사업도 반사이득을 얻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LED를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은 정부조달 시장에서 전면 철수하고 민간 시장에서는 백열등을 대체하는 전구(벌브)형 제품만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빌딩이나 공공 건물에 주로 들어가는 직관형 LED조명(형광등 대체) 사업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가 조명을 LED로 교체할 경우는 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최근 부진에 시달리는 LED사업의 돌파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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