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뱅커를 찾아서]서기봉 농협은행 농업금융부장 “농업금융부에 농협은행의 과거·미래 있다”

입력 2013-12-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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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진환 기자)

농업금융부는 농협은행의 과거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부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로부터 독립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은 농협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중앙회가 기존에 제공해왔던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것이었다. 이를 가장 많이 고민한 부서가 바로 농업금융부다.

지난 27년간 농업금융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서기봉 부장은 11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중앙회가 농업의 생산 부문에 치중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면 농협은행은 한발 더 나아가 농업식품 분야의 기업들로 그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단기간이지만 성과가 상당하다. 농협은행의 농식품기업 여신잔액은 올 10월 말 현재 11조43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조원 늘었다. 또 농식품금융 시장에서 23%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5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서 부장은 “요즘 트렌드인 웰빙, 힐링 등이 모두 고품질의 먹거리와 연결돼 있어 농업식품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앞으로 농협은행하면‘농식품기업’이 떠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 부장은 1년간의 준비 끝에 올해 ‘농식품기업컨설팅’서비스를 출범시켰다. 농식품기업 22곳에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했고 그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홈메이드 이유식 업체인 베베쿡, 제육가공업체인 정우식품, 전통주 제조업체 우리술, 농수산물 칩(chip) 가공사업인 에이뷰, 육포가공업체인 코주부B&F 등 5곳에는 농협은행에만 있는 ‘주치의 서비스’도 제공했다.

서 부장은 “진단과 자문만 이뤄지는 기존 금융컨설팅서비스와 달리 주치의 서비스는 치료의 개념을 도입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설턴트가 1년 이상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제부문 네트워크와 연계하는 등 최고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그는 “1차 산업으로 분류된 농업이 1·2·3차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농업금융부가 선도할 것”이라며 “단기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과 전략적 동반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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