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가 답이다] 소니, 녹색경영·지역 상생경영 ‘긴 호흡’

입력 2013-12-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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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투제로’·‘리스타트 재팬’ 기금…‘더 나은 지역공동체 만들기’ 중장기 프로젝트도

일본 가전의 명성을 이끄는 소니가 녹색경영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상생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주도하고 있다.

소니의 사회공헌 활동의 주요 특징은 ‘긴 호흡’에 있다. 단기적인 후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녹색경영 가이드라인에 입각해 중장기에 걸쳐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소니는 기업 평가기관인 ‘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가 지난 1~2월 15개 시장, 5만5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기업 100곳 중 마이크로소프트(MS), 월트디즈니, 구글 등에 이어 6위에 올랐다고 최근 포브스가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8위를 기록했던 소니는 올해 CSR 평판을 2단계 끌어올렸다. ‘CSR 평판기업 톱10’에서 100점 만점인 평판지수(RepTrak Pulse) 기준으로는 69.49점을 받아 가전업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같은 평가에서 삼성은 26위(66.50점), 파나소닉은 61위(64.53점)에 올랐다.

소니는 크게 ‘기업윤리강령 준수’, ‘전문성을 통한 지역공동체 이바지’ 등 7가지 주제를 갖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소니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녹색경영이다.

‘모든 생명체가 사는 지구가 건강해야 기업의 경영활동도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회사는 1990년대 초부터는 친환경 원칙을 세우고 활동계획을 수립했다. 2000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규격인 ISO14001을 획득했다.

소니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시야를 넓혀 2010년 ‘로드투제로(Road to Zero)’라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로드투제로는 2050년까지 기후변화와 자원보존, 화학물질 관리, 생물학적 다양성 보전 등 크게 4가지 부문에서 회사가 환경적으로 남긴 흔적을 줄여 나가는 여정을 뜻한다. 이를 위해 중단기적 계획인 ‘2015 녹색경영’을 마련했다. 체계적이고 세부적으로 목표치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 궁극적 제로에 도달하겠다는 의지다.

세부적으로 2015회계연도까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를 2008회계연도보다 30% 줄여 기후변화를 막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회사는 2012회계연도 기준 이미 34%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자원보존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의 재활용률을 2015년까지 99%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현재 2012년 기준 94%까지 끌어올렸다.

새로운 사업 활동을 추진하기 전에 반드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파악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녹색경영만큼이나 회사가 신경 쓰는 부분은 지역공동체에 대한 CSR 영역이다.

지역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공동체가 필요한 부분을 채우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 회사의 궁극적 목표다.

회사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단기적 후원보다는 일본 지역사회의 미래 세대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장기적 프로젝트가 필요함을 인식했다. 소니는 같은 해 6월 비영리재단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리스타트 재팬(Restart Japan)’이라는 기금을 조성해 아동 후원사업을 진행했으며 이듬해에는 ‘어치브 유어 드림스 프로젝트(Achieve Your Dreams Project)’를 통해 지진 피해지역의 학교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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