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FOMC 과도한 경계감 자제”

입력 2013-12-1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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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다음주 열리는 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양적완화(QE) 축소 우려감이 재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2000선은 붕괴됐고 외국인도 연일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이퍼링(점진적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두라는 설명이다.

◇뉴욕증시, FOMC 불확실성에 하락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다음주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40포인트(0.33%) 내린 1만597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75포인트(0.32%) 떨어진 180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6포인트(0.20%) 밀린 4060.49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것이란 우려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키프라이빗뱅크의 브루스 매케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데 의문을 품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는 인식과 의회의 예산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CNBC닷컴은 12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9월 Fed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자산매입을 동결했던 때보다 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Fed가 내년 1월에 테이퍼링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QE축소 우려 선반영…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 기대”

전문가들은 QE축소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는 구간인 만큼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QE축소라는 명제는 기정사실화돼 있고 유동성 구간의 종식과는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들은 FOMC이후 경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OMC 이외 투자심리를 추가적으로 위축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제한적이란 것도 긍정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기조적 이탈 양상이 없고 국내 증시 장중 등락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중화권 증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엔화 약세 속도가 주춤하고 있고 국내 이익 측면의 조정도 상당부분 진행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수가 하락할때마다 주식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한다. 4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은행, 보험업종이 꼽히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하더라도 선제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려가야 한다”며 “4분기 실적 가시성이 우수한 보험, 제약, 패션이나 선진국 관련주 대비 밸류에이션 괴리가 큰 은행주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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