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기차 제주도에 몰린다 '지원금' 미국에 2배

입력 2013-12-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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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기차

(사진=르노삼성)

제주도가 전기차 천국이될 전망이다.

BMW가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인 'i3'를 내년 5월 제주도에서 판매하기로 한 데 이어 닛산도 내년 초 전기차 '리프(Leaf)'를 제주도에 출시키로 했다. 가장 성공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제주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9일 "닛산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담당 빌리 헤이스(Hayes) 부사장 등 본사 임원 7명이 10일 제주도로 날아와 충전 인프라와 지원제도 등을 확인하고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계자들과 리프 출시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한국 진출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정부 관계자과 접촉 중이다. 앞서 한국GM과 르노삼성, 현대기아차는 이미 현지에 전기차 인도를 시작했다.

글로벌 유수 메이커들이 제주도 진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전기차 보조금이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환경부는 고속전기차 한 대당 보조금 150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제주도는 자체 예산으로 보조금 800만원을 추가로 얹어주고 있다. 제주에서 전기차를 사면 보조금 2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보다 전기차 판매량이 많은 미국과 일본도 전기차 지원금이 각각 최대 1만달러(약 1053만원)에서 1만3000달러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

기아차 레이 EV(전기차)와 한국GM의 스파크 EV, 르노삼성의 SM3 Z.E.의 공장 출고 가격은 3500만~4500만원이다. 이들을 제주도에서 구입할 경우 1200만~2200만원이다.

제주도는 올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160대 분량의 보조금을 마련했다. 여기에 몰린 수요가 470명을 넘는다. 내년에는 예산을 더 늘려 500여대에 대한 보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0년 전기차 전용 모델 리프를 출시한 이래 현재까지 단일 전기차 모델로는 가장 많은 8만5000여대를 판매한 닛산이 수입차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보조금을 감안하면 2000만원대에 판매돼 국산 전기차 업체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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