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네티즌 찬반양론..."민영화 막자 Vs. 시민피해 주려면 하지마라"

입력 2013-1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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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사진=이투데이

전국철도노조가 오늘(9일)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철도 민영화와 이에 따른 파업에 대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이날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9년 11월26일부터 12월3일까지 8일간 진행된 파업 이후 4년 만이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열차가 멈춰 불편하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고자 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번 파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철도 민영화를 막자는 의견과 시민에게 불편을 주려면 파업에 동의 못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네티즌들은 "불편해도 민영화는 막아야지" "안그래도 대학 등록금 때문에 허리 휘는 부모님께 교통비까지 더 받을 순 없다" "전세계에서 철도 공항 수도 전기 같은 공공기설 민영화해 성공한 기업 못봤다" "하나같이 요금 폭등과 물가안정 실패 때문에 다시 국가로 귀속한 경우가 태반이다" "똥을 꼭 먹어봐야 똥인지 아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시민에게 피해주면서 파업하려면 하지 마라" "다 정리해고 해라. 일 할 사람 많다" "민영화가 꼭 나쁜건 아니다" "단지 누구를 위한 민영화인지는 따져봐야" "뭐지? 열차 없으면 어쩌라고" 등의 반박을 내놨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필수유지 인력과 내·외부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필수요원 8418명, 대체인력 6035명 등 모두 1만4453명이 투입된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으로 공사 내부직원 4749명과 군, 협력업체 등 외부 인력 1286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하고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화물열차는 평소보다 36%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 열차 운행 및 물류 운송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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