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계좌이동제 도입, 은행간 경영성과 격차 커질 것”

입력 2013-12-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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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6년부터 도입되는 계좌이동제로 은행 간 경영성과의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계좌이동제란 고객이 은행 주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기존 계좌에 연결된 공과금 이체, 급여 이체 등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이전되는 시스템을 말한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8일 발표한 ‘계좌이동제 도입에 따른 기대효과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많이 보유한 은행과 후발 시중은행이 유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계좌이동제로 핵심예금은 저원가성 상품에서 원가성 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고객이 주거래 은행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은행 간 금리와 수수료 등의 경쟁도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고객 충성도가 높은 고객은 이탈 고객을 최소화할 수 있고 후발 은행은 대고객 마케팅을 통해 그 동안 빈약했던 수시입출금 예금 고객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핵심예금의 비중이 낮은 후발 시중은행은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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