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66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이는 66주 연속 상승세로 지난 2009년 2월13일부터 2010년 5월7일까지 65주 연속 상승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6%가 상승한 가운데 △서초(0.37%) △마포(0.36%) △강남(0.30%) △금천(0.28%) △은평(0.17%) △성북(0.16%) 등이 올랐다. 인근의 재건축 이주수요를 우려한 수요들이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서초나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마포, 겨울방학을 앞두고 전세 수요가 늘고 있는 강남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은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과천(0.09%) △구리(0.06%) △인천(0.03%) △안양(0.03%) △수원(0.02%) △안산(0.01%)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과 평촌(0.01%)은 올랐으나 산본(-0.04%), 중동(-0.02%), 일산(-0.01%) 등은 하락했다.
매매시장은 8·28대책의 후속책이 지난 3일 발표됐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서울은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방학과 재건축 이주 등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서울 전세시장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며 "매매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세가격 강세와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