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빅3 쇼핑몰 출점 가속… 내년에만 7곳 문 열어

입력 2013-12-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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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19개 출점… 아웃렛·복합쇼핑몰 중심

국내 ‘유통 빅3’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웃렛 및 복합쇼핑몰 출점에 주력한다. 쇼핑과 식음, 문화, 레저 시설을 한꺼번에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문을 여는 백화점 및 아웃렛, 복합쇼핑몰 점포는 7개에 이른다.

우선 롯데쇼핑이 4월 경기도 고양시 종합터미널에 도심형 아웃렛을 개장한다. 구리점과 진주점, 더불어 프리미엄 아웃렛인 동부산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순수 백화점으로는 잠실 제2롯데월드점과 수원점이 영업을 시작한다.

롯데쇼핑 측은 “합리적 소비 패턴에 따라 출점 전략에도 변화를 줬다”며 “백화점보다 아웃렛과 복합쇼핑몰 오픈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이 같은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실적’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2008년 아웃렛 사업에 뛰어든 지 4년 만인 지난해 아웃렛 부분에서만 1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내년 롯데쇼핑 아웃렛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2조원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신세계그룹 역시 복합쇼핑몰 사업에 집중한다. 내년에 문을 여는 곳은 없지만, 부산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점포의 대형화·복합화를 통해 복합쇼핑몰로 변신을 꾀할 방침이다. 2016년에는 1조원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에 13만2200㎡(약 4만평) 이상 규모의 쇼핑몰을 건설한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전담할 별도법인을 연내 설립한다. 백화점과 이마트가 나누어 진행해 온 복합쇼핑몰을 하나의 법인에서 추진해 더욱 체계적이고 일원화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소화하는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세계적 추세”라며 “통합 법인을 설립한 뒤 대형화, 복합화 전략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에 아웃렛 진출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에 집중했지만 아웃렛 사업이 내수 침체 속에도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자 ‘롯데-신세계 아웃렛 대전’에 합류한 것. 현대백화점 측은 “내년 10월 오픈 예정인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은 매년 600만명의 쇼핑객이 찾을 것”이라며 “경인아라뱃길,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김포공항, 인천공항과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최고의 쇼핑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쇼핑과 여가 활동을 동시에 수반할 수 있는 점포들만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유통3사가 출점하는 점포들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규모와 콘텐츠를 포함한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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