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장성택 모든 직책 해임… 숙청 진행 중”

입력 2013-12-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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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최근 비리를 포함한 반당 혐의로 장성택 측근의 공개 처형사실을 내부적으로 전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장성택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고,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에 대한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따라 이날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장성택의 올해 공개 활동은 전년의 절반 수준이었다”면서 “2010∼2012년 3년 동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 수행이 1순위였으나 금년은 3번째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이 ‘김정은 체제의 권력 공고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게 사실이고, 이를 숙청으로 본다면 그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측근 2명이 처형된 날짜와 방식에 대해 “말하기 곤란하다”라고 밝히며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장성택과 부인 김경희의 신변에 관해선 “특별히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류 장관은 “북한이 과거 주로 대남기구·조직을 통해 대남 비난을 했지만 최근에는 당의 외곽단체, 보도매체를 동원해 반정부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 내부 동향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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