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내년 코스피 1900~2300 예상”

입력 2013-1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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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투자전략팀장 “상고하저 패턴 보일 것”

삼성증권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점진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2014년 코스피 지수가 1900~23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증시가 상반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 내려오는 ‘상고하저’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4년 주식시장 전망 - 패러다임 교체의 진통’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경제전망을 비롯 증시 주요 논점과 전략적 고려, 실적 및 수급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는 상반기까지 글로벌 매크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 코스피 지수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중국의 구조조정에 따른 성장둔화로 성장률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유 팀장은 내년 세계경제 여건은 선진국 중심의 점진적인 경기회복 속에서 신흥국 시장 내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진행된 미국 주도의 경기회복이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으로 보다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선진국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면 경기모멘텀과 정책대응 측면에서 신흥국내 차별화가 보다 심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 대만 등과 함께 저위험군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경기모멘텀 개선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으로 금융시장의 지배논리가 유동성(Quantity)에서 경기·펀더멘탈(Quality)로 이전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내년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멤버 교체가 예정돼 있는 만큼 멤버들의 성향 변화에 따른 이벤트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FOMC 멤버들의 성향을 분석해보면 비둘기파(Dovish) 수준인데 반해 내년에는 멤버 교체로 인해 FOMC 성향이 매파(Hawkish)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장기채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유 팀장은 내년 3월 중국의 전인대(전국인민대표회의) 이후 중국의 개혁 드라이브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이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팀장은 내년 국내 기업 실적의 경우에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바라봐도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내년 한국 대표기업(MSCI Korea)들의 영업이익이 1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 편중 현상은 완화되고 건설·화학·철강·IT·조선 등 경기 민감주들의 이익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한국 대표기업(MSCI Korea)들의 예상 순이익은 107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종목별 섹터 대표주로는 △삼성전자(섹터: 반도체) △롯데하이마트(소매) △하나금융지주(은행) △동부화재(보험) △삼성중공업(조선·기계) △삼성SDI(IT하드웨어) △삼성물산(건설) △현대차(자동차) △NAVER(소프트웨어) △LG화학(화학) 10종목을 추천했다.

구조적 성장주로는 △NAVER(소프트웨어) △SBS(미디어) △CJ CGV(미디어) △롯데하이마트(소매) △GKL(호텔·레저) △아모레G(생활용품) △LIG손해보험(보험) △오리온(음식료) △동원산업(음식료) △유한양행(제약) 10종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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