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분양시장 열기 연말까지 이어진다

입력 2013-12-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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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3000만~4000만원 높은 분양가에도 속속 청약 완판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 청약 열기가 뜨겁다. 강남에 진입하려는 대기수요가 풍부해 3.3㎡당 3000만~4000만원에 달하는 높은 분양가에도 속속 청약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문을 연 아크로리버 파크 견본주택에 주말 3일동안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38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뜨거운 관심이라는 평가다.

장우현 대림산업 분양소장은 "강남 최고의 입지와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으로 견본주택 개관 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올해 말까지 계약하면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등을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잠원동과 대치동 재건축이 하반기 들어 분양에 성공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분양은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분양한 강남구 대치동 대치청실은 25.44대 1,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7.31대 1로 성공적인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9월에 분양했던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잠원 역시 25.59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풍부한 대기수요층이 강남권 재건축 인기몰이의 비결이다.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사실상 없고 공급물량도 적어 대기 수요가 쌓이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격을 주변 시세대비 낮추면서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김리영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강남권 재건축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택가격 '바닥론'도 흘러나오고 있어 대기수요층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9월 일반분양에 나선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잠원'은 분양가가 10억원이 넘었는데도 최근 1500만~4000만원가량씩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 '래미안 잠원'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건설사와 계약이 끝나면 분양권 매매가 가능하다.

잠원동 A공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주변 아파트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점 때문에 청약결과가 좋았다"며 "층과 향이 좋은 주택은 벌써 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고 말했다.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 선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고덕시영 재건축이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92㎡ 총 3958가구를 짓고, 이 중 9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역삼자이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뛰어난 입지에 유명 브랜드를 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가격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호응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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