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무한질주… 국내선 점유율 절반 '눈앞'

입력 2013-1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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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0월까지 승객 49% 이용… 빠른 성장세

국내 LCC(저비용항공사)의 공세가 매섭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까지 LCC에게 승객 점유율 우위를 내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수는 총 3752만8716명을 기록했고 이 중 LCC 5개사의 승객 점유율은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업계는 LCC가 지난 몇년 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내선 이용 승객수의 추월은 확실시됐다는 시각이다. 국내 모든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는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LCC가 승객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이미 앞지른 상황이다. 진에어는 LCC 중 해당 노선 승객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국제선 승객 점유율 역시 LCC와 외국항공사들이 국내 대형항공사를 누른지 오래다. 같은 기간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 중 대형항공사를 이용한 사람은 43%로 집계됐다. 나머지 57%는 외국항공사와 국내 LCC를 이용한 승객들이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1년 만 해도 국내 대형항공사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52%를 기록했지만 2012년 들어서는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대형항공사 3분기 실적에도 이 같은 점유율 하락세가 반영됐다. 올 들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더욱 감소하는 추세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3분기 여객부문은 일본노선 수요 하락세 영향으로 해외발 수송이 6% 감소하며 전체 수송량은 2% 감소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악화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3.2%, 41.8% 감소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급부상하면서 대형항공사 상황이 예전같지 않다”며 “가격 경쟁력 등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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