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재건축사업 탄력 받았다

입력 2013-11-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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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2단지 내년초 시행인가 신청…3단지시영도 준비 ‘착착’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이 탄력이 붙었다. 사진은 개포주공4단지 전경. (사진=이투데이DB)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블루칩'으로 주목받아온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특히 개포주공2단지가 지난 25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주민 총회에서 모든 안건이 가결되는 등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파트 매매시세는 변동없고 거래는 멈춰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2단지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위한 주민총회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조합은 건축심의 때 서울시가 제시한 에코브리지(생태육교) 설치 등 공공기여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 연내 시에 보고하고 내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받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서울시에 제출된 정비계획안에는 30년 된 노후 아파트 1400여가구의 개포주공2단지는 1955가구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개포2단지 조합 관계자는 "추가 보완·검토를 거쳐 다음달 초께 강남구청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고 내년 2월께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포2단지 외에도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 추진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개포3단지와 개포시영도 각각 다음달 23일과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포지구의 적극적 움직임은 내년 말 종료되는 재개발·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유예기간의 영향도 크다"며 "다만 공공성 기여 방안이나 상가 협의 문제 등으로 단지별로 사업속도가 차별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장 규모가 큰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최근 자산가치 평가와 상가 위치 등에 대한 상가 조합원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달 안에 상가와 조율을 마치고 연내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한다는 게 조합의 목표지만 상가협의가 지연될 경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지만 몸값은 그대로다. 주공1단지 42㎡(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6억6000만~6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주공4단지 50㎡형도 7억3000만~7억5000만원 선에서 고정돼 있다. 인근 G공인 관계자는 "매수세도 줄어든 가운데 집주인들도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어 관망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시장상황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편리한 교통, 우수한 학군, 풍부한 편의시설 등을 갖춘 강남권으로 입성하고자 하는 대기수요는 풍부하지만 신규 분양물량은 재건축 단지 밖에 없어 희소성이 높다"며 "개포지구는 규모가 큰데다 사업 추진도 빨라 내년에도 주요 부동산 투자처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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