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10월 경상수지 ‘사상최대’…연간 첫 600억달러 돌파에 ‘성큼’

입력 2013-11-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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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승용차, 휴대폰,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서비스수지도 1년 5개월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경상수지가 2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올해 누적 경상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95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부터 10개월간 경상수지 흑자액은 58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630억달러 흑자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상품수지 흑자는 70억3000만달러로 전월의 56억7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출이 522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2% 늘어 수입(452억달러)의 증가폭 5.6%보다 더 크다.

품목별(통관기준) 수출 증감률을 보면 자동차부품(23.5%), 정보통신기기(22.4%), 승용차(19.8%) 등의 증가폭이 컸다. 석유제품(-16.1%), 디스플레이패널(-15.2%) 등은 감소했다.

정준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선진국 경기가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미국에서는 승용차가, 유럽연합에서는 휴대폰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건설 및 사업서비스 수지 개선 등으로 9월 8억7000만달러에서 10월 16억5000만달러로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정 부장은 “올해 경상수지는 63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서비스수지가 상품수지와 동시에 흑자를 보이는 구조적인 변화가 생겼고, 경상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 지급 감소 등으로 전월의 3억2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전소득 수지는 5000만달러를 기록, 넉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 유출입만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에서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45억4000만달러에서 100억9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대출과 차입 등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국내 금융기관의 대출 증가 등으로 74억3000만달러에서 106억6000만달러로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에선 해외 증권투자 증가로 유입초 규모가 59억9000만달러에서 45억달러로 줄었다.

직접투자는 해외 직접투자의 감소 등으로 12억3000만달러 유출초에서 5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의 유입초 규모는 10억3000만달러에서 7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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