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유럽 인프라 투자 확대"

입력 2013-11-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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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헝가리-세르비아 고속철 추진”

중국이 동유럽 국가의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중부 및 동유럽 16국 정상들이 참여하는‘중국-중부 및 동유럽(CEE)’정상회의를 발족했다.

16국은 대부분 옛 공산권 국가들로 발칸반도국, 슬로베니아 등을 포함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동유럽 국가 정상들에게 경제 협력과 투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는 옛 공산정권 시절 맺은 외교 관계를 살려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의도라고 도이체벨레는 분석했다.

리 총리는 회의에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이비차 다시치 세르비아 총리 등과 만나 중국 기업과 협력해 헝가리-세르비아 고속철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 나라는 구체적인 노선과 건설 방식, 재원 조달 방안 등을 확정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지난 수년간 중국산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평판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이제 중국의 설비와 건설 기술이 해외에서 평판을 얻을 차례”라고 말했다.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중국이 재원을 조달한다면 환영한다”고 밝혔고, 다시치 세르비아 총리는 “다른 EU 국가들이 참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보스니아도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리 총리는 보스니아 장관회의 의장에게 사회기간시설 건설, 건자재, 전력발전에 투자할 뜻을 나타내며 “중국 기업이 보스니아에 투자를 확대한다면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유럽 국가들은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지자 전통적인 투자국이던 프랑스와 독일 등을 대신할 나라를 찾기 시작했다.

중국은 플랜트와 사회기간시설 건설 등 분야에서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질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분석했다.

리 총리는“중국과 CEE 국가 간의 관계 강화는 28개 유럽연합(EU) 전체 회원국의 공동 번영을 일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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