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수단, ‘현금’ 가장 우수…사용비중은 ‘카드’가 절반 이상 차지

입력 2013-1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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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지급수단 가운데 현금이 가장 우수한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거래비중은 카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현금의 사용비중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지급수단의 주요 특성에 대한 인식을 절대평가(5점 척도) 방식으로 평가한 결과 현금이 안정성·수용성·비용·편리성 항목에서 평균 88.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체크·직불카드(76.1), 신용카드(72.0) 등이 뒤를 이었으며 핸드폰 소액결제(59.7)는 최근 스미싱 등 전자금융사기가 급증함에 따라 안전성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만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보면 신용·체크·직불카드 등을 포함한 지급카드의 사용비중이 금액기준으로 54.2%에 달해 현금(34.8%)을 크게 웃돌았다. 건수 기준으로도 지급카드 48.5%, 현금 41.3%였다.

지급카드의 경우 신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체크카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카드 유형별 선호도 조사(양자택일)에서 응답자의 64.4%는 신용카드를, 35.6%는 체크·직불카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김상훈 결제연구팀 과장은 “체크·직불카드의 선호도 수준은 여전히 신용카드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정부의 소득공제율 확대 등에 힘입어 점차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별 신용카드 보유율과 통계청의 소득성향 자료를 비교한 결과 양자 간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인천·경기 등 신용카드 보유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소비성향이 높았으며 울산·충청 등 신용카드 보유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소비성향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체크·직불카드는 지역별 보유율과 소비성향간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이밖에 실질적인 휴면카드 비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용카드는 1인당 3.0장 발급됐지만 실제 사용 장수는 1.4장 정도로 절반 이상이 사용되지 않는 휴면카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급결제 연구 및 결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한은은 전국 성인(만 19세 이상) 1500명(유효 응답자수 기준)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0일~6월 21일 중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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