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아베가 쏜 세가지 화살, 기업이 적극 호응할 것”

입력 2013-11-25 10: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치야마다 타케시 日 게이단렌 부회장

▲유치야마다 타케시 게이단렌 부회장이 25일 일본 나고야 토요타 산업기술 박물관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재혁 freshphase@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말 취임한 이후 ‘3가지 화살(정책)’을 쐈다. ‘무제한 양적완화’, ‘공격적 재정지출’, ‘구조개혁’이 그것이다.

아직 그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지만, 내년에는 상당한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일본 기업이 아베 총리의 정책에 호응, 대규모 투자·고용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25일 이투데이와 일본 나고야 토요타 산업기술박물관에서 단독 인터뷰를 한 유치야마다 타케시 게이단렌(經團連) 부회장은 “일본 기업들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아베 총리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놨다”며 “내년부터는 기업이 정부 정책을 적극 실천에 옮길 차례다”라고 강조했다.

게이단렌은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같은 성격의 단체로 지난 1946년 설립됐다. 토요타, 히타치 등 1300여개의 기업과 170여개의 지역경제단체가 회원이다. 현 정부인 자민당과는 과거부터 정책 협조를 해왔다.

유치야마다 부회장은 일본 경기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일본이 1년 전과는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며 “아베 총리의 정책으로 인해 기업과 국민들의 경기개선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게이단렌의 주도로 일본 기업은 내년 임금인상과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정부는 내년 소비세를 인상하는 대신 법인세 실효세율은 38%에서 36%대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신 일본기업에 임금인상과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토요타와 히타치 등 일본 대표기업들은 “내년 초 임금인상을 검토하겠다”며 아베 정부에 적극 화답한 상황이다. 이들 기업이 내년 임금을 인상하면 2008년 이후 6년 만이다.

유치야마다 부회장은 “정부 정책의 실천은 어디까지나 기업의 몫”이라며 “정부 정책과 기업의 행동이 상호작용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봤다.

일본기업과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베 정부의 엔저(엔화약세) 정책을 등에 업은 일본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며 글로벌 공략을 강화하면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토요타는 올해 회계연도의 순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74% 개선된 1조6700엔(17조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히타치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유치야마다 부회장은 한·중·일 간의 경제관계 긴장감이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이 밖에 전 세계 많은 국가와 협력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본 정계와 기업의 움직임에 대해, 최수나 한림대 일본어학과 교수는 “아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아 장기 집권도 예상되고 있다”며 “현지 기업 역시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600선 돌파한 韓 증시, 시총 영국 제치고 세계 8위
  • 애망빙 시즌…2026 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픈AI·MS 독점 깨졌다…AI 패권, ‘멀티클라우드’ 전면전 [종합]
  • '살목지' 이어 큰 거 온다⋯공포영화 '공식'이 달라진 이유 [엔터로그]
  • 고유가에 출퇴근길 혼잡 심화…지하철·버스 늘리고 교통비 환급 확대 [종합]
  • 미국 “한국만 망 사용료 부과”⋯디지털 통상 압박 더 세지나 [종합]
  • 미국, ‘호르무즈 先개방’ 이란 제안 난색…독일 총리 “美, 굴욕당하는 중” 작심 비판
  • FIU 제재 받은 코인원, 취소소송 제기…두나무·빗썸 이어 소송전
  • 오늘의 상승종목

  • 04.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24,000
    • -1.18%
    • 이더리움
    • 3,393,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664,000
    • -0.08%
    • 리플
    • 2,067
    • -1.71%
    • 솔라나
    • 124,600
    • -1.74%
    • 에이다
    • 367
    • +0%
    • 트론
    • 480
    • -0.21%
    • 스텔라루멘
    • 246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70
    • -1.33%
    • 체인링크
    • 13,750
    • -0.72%
    • 샌드박스
    • 115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