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문항, 학원 교재 그대로… 수능 문제 논란 잇따라

입력 2013-11-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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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오류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세계지리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온 가운데 영어문항이 학원 교재 그대로 출제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일선 고등학교와 학원가에 따르면 영어 B형 일부 문항이 사설학원 교재와 문제유형이 같은 것은 물론 보기까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EBS 교재 연계문항이기 때문에 지문은 같을 수 있지만 출제 방식까지 같다는 것은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기출문제인지, 시중 교재에 나온 문제인지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영어 B형 39번 문항은 EBS 교재에는 ‘빈칸추론’이지만 수능에서는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로 변형됐는데 유형뿐 아니라 해당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제시된 보기 5개 중 4개가 대성학원 인터넷 동영상 강의 서비스인 ‘대성마이맥’의 한 영어 강사가 만든 수업자료와 일치했다.

‘빈칸추론’에서 ‘틀린 어법 찾기’로 변형된 27번 문항도 해당 교재와 유형 및 보기 5개 중 3개가 같았다.

수학문제에 대한 이의 제기도 나왔다. 수학영역은 A형 18번 문항이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흰색 탁구공 8개와 주황색 탁구공 7개를 3명의 학생에게 남김없이 나눠 주려고 할 때 학생들이 흰색과 주황색 탁구공을 각 1개 이상 갖는 경우의 수를 묻는 문제다.

그러나 평가원 게시판을 보면 문제에서 같은 색의 탁구공을 구별하는지가 명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혼란을 느꼈다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한편 앞서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 관련해선 이르면 내주 중 집단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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