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와대 불바다” 위협…군 “도발 시 가차없이 응징”

입력 2013-11-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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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우리 정부를 위협했다.

북한의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22일 대변인 담화에서 “3년 전에는 보복의 불세례가 연평도에 국한되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괴뢰들의 모든 본거지가 타격대상에 속하게 될 것”이라며 “괴뢰들이 또다시 도발을 걸어온다면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서남전선군 장병들을 포함한 우리 천만 군민의 드팀 없는 의지이고 결심”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대변인은 또 “일단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며 “패전의 쓰라린 교훈을 망각하고 분별없이 달려든다면 처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벌이는 데 대해 “남조선 괴뢰들은 지난해부터 연평도 포격전이 마치 우리의 도발로 발생된 듯이 여론을 오도하는가 하면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광대극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은 이백령·연평도 등 서해 5개 섬을 방어하는 ‘서북도서방어사령부’ 명의의 입장 발표를 통해 “우리 군은 말이 아닌 단호한 행동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은 물론 그 지휘세력까지 가차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우리의 정상적인 훈련과 상기(想起) 행사 등에 대해 불바다를 운운하며 위협하는 등 그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고 있다”면서 “3년 전 북한의 포격 도발은 무고한 국민까지 희생시킨, 있을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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