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빚 991조7천억원 ‘사상 최대’…1000조 ‘눈앞’

입력 2013-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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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이 올 3분기 말 역대 최대치인 99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내 가계빚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기관에서 빌린‘가계대출’과 카드·할부금융사의 외상판매 ‘판매신용’을 합한 수치다.

한국은행은 21일‘가계신용(잠정) 자료’를 통해 올 3분기 말 국내 가계신용이 99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12조1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말 963조8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63조1000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이후 두분기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가계신용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금융기관 대출이다. 가계대출은 석달 전에 비해 11조6000억원이 늘어난 93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분기중 증가폭은 2분기(17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472조7000억원)의 증가폭은 전분기에 8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에는 2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관련 거래세 감면 혜택이 지난 6월 종료됐고, 휴가철 및 명절 상여금 지급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담보대출, 기타대출 모두 증가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199조3000억원)은 석달 전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2분기 3조1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금융기관 등의 대출은 한국장학재단의 가을학기 학자금 대출 등으로 6조원이 늘어나면서 2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신용은 여름휴가철,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5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3분기 말 가계신용 수치가 나왔는데 11월 말인 지금 이미 가계신용은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전월세 대책의 영향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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