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눈 사위 늘고 중국·베트남· 며느리 줄었다

입력 2013-11-21 11:36 수정 2013-1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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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혼인 4.8% 감소…2년째 내리막

다문화 결혼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 외국인 남자와 결혼하는 한국 여자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외국 신부를 맞는 한국 남자의 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하면 ‘농촌 총각과 조선족·베트남 신부의 조합’이라는 공식도 점점 깨지고 있는 것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다문화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 남자와 한국 여자의 결혼한 커플 수는 6485건으로 전년(6409건) 보다 1.2% 늘었다. 전체 다문화 결혼 중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20.9%에서 지난해 22.2%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반해,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은 2만753건으로 2만236록한 전년 보다 7.2%나 크게 줄었다. 비중도 72.9%에서 71.0%로 1.9% 감소했다.

외국인과 결혼하는 한국 남자이 수가 급격히 줄면서 한국인과 외국인과 결혼하는 국제결혼 건수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4.8% 줄어든 2만9224건을 기록, 2년 연속 내리막을 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혼인에서의 비중은 8.9%로 역시 전년(9.3%) 보다 0.4%포인트 줄었다.

한국 여자와 혼인한 외국 남자의 국적은 중국(9.2%)과 미국(5.5%), 일본(5.4%) 등의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은 0.2%포인트 감소했지만 캐나다가 0.2%포인트, 미국·프랑스·독일 등이 각각 0.1%포인트 증가해 파란눈의 사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29.9%), 베트남(23.2%), 필리핀(7.8%) 등이 많았지만 그 비중은 작년보다 각각 0.4%포인트, 2.0%포인트, 0.9%포인트나 줄었다.

지난해 다문화 결혼에 있어 초혼 연령은 남성이 36.0세로 0.1세 낮아진 반면 여성은 26.9세로 0.3세 높아졌다. 초혼 연령차도 9.5세에서 9.1세로 줄어들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 47.4세, 여성 40.7세로 남여 연령차는 6.7세였다. 남성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48.8%로 전년대비 3.2% 포인트 줄어들었으며 동갑과 여자 연상의 비중은 증가했다. 지역별 혼인 건수는 경기가 70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6252건으로 뒤를 이었다.

수년째 증가세를 보이던 다문화 이혼은 지난해 1만3701건으로 전년보다 5.2%(749건)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11만4316건) 가운데 12.0%를 차지해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5.4년으로 전년보다는 0.5년 증가했다.

다문화 출생아는 2만2908명으로 전년 대비 4.1%(894명) 증가했다. 한국인 부모의 출생아가 전년대비 2.7% 증가한데 비해 높은 증가율이다. 전체 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전년과 비슷했다. 여다문화 사망자는 지난해 1천557명으로 3.4%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25만7천503명) 중에는 0.6%를 차지했다. 여성의 평균 출생 연령은 28.51세로 2009년 27.7세, 2010년 28.0, 2011년 28.20세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다문화 사망자는 160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0.6% 수준 이었으며 사망자 성비(남/여)는 338.8으로 전년(331.6)보다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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