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13’ 투자은행 수익성 떨어져

입력 2013-11-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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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톱13’투자은행(IB)들의 수익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톱13 IB의 수익성은 향후 5년간 더욱 악화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들 IB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8%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10%에 못 미치는 것이다. 북미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티어-2(second-tier)’ 은행들의 ROE가 강세를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톱13 IB의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54%다.

맥킨지는 상황이 수년 간 악화할 수 있다면서 톱13 은행들의 ROE가 4%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형 은행들은 자산 축소 등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맥킨지는 “대형 은행들의 비용감축 노력이 매출 감소세를 따라가는데 실패했다”면서 “대형 13개 은행의 매출이 2009년 이후 연 평균 10% 감소했으며 비용감축은 한해 평균 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맥킨지는 대형 은행들이 복잡한 금융상품군의 단순화작업에 뚜렷한 실적으로 보여주지 못한데다 효율성을 높이는 협업구조 구축 역시 늦춰졌다고 지적했다. 대형 은행의 마케팅 트레이딩 서비스 판매 등 ‘프론트오피스(front-office)’ 직원들은 연간 4% 감원됐다. 대형 은행들의 비용수익비율(CIR)은 2009년 53%에서 지난해 73%로 높아졌다.

맥킨지는 13개 대형 은행의 매출이 한해 평균 1~4% 증가하는데 그쳐 2017년에는 3500억~4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매출은 3310억 달러다.

투자은행들의 매출은 지난 2007년 4650억 달러, 지난 2009년에는 473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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