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재계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 발표

입력 2013-11-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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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분야, 41개 행동강령 제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1일 ‘경제계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을 발표했다. 대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기업경영헌장은 전경련이 지난 1996년 발표한 기업윤리헌장과 비슷한 측면이 많아 ‘재탕 헌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전경련이 발표한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은 지난 2월 총회에서 발표한 기업 경영헌장의 후속조치로서, △직무윤리 △협력사 및 고객 △구성원 및 주주 △국가 및 사회 △실천지침의 준수 및 이행의 5대 분야에서 준수해야할 총 41개 행동강령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경련의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을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17년 전 발표한 기업윤리헌장과 비슷해 또 다시 말뿐인 헌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1996년 투명경영, 대·중소기업 협력, 소비자 권익 향상, 기업구성원 이익 추구 등에 관한 다짐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윤리헌장을 채택했다. 현 기업경영헌장은 기업구성원 대신 근로자들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 등 일부를 제외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또한, 전경련의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은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타개하려는 방침일 뿐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전경련이 1996년 기업윤리헌장을 채택할 당시 재벌들의 대통령 관련 비자금 사건으로 대기업에 대한 사회여론이 악화된 시점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재계가 다시 한 번 경제민주화로 인한 대기업을 향한 부정적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경영헌장을 채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이러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기업경영헌장 실천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회원사 협조 공문을 통해 회사 내부 규정을 제·개정할 때나 자체 규정에서 정한 바가 없는 경우, 경제계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경제계 기업경영헌장 실천지침은 전경련 30대 그룹 동반성장 임원협의회의 의견수렴과 대내외 전문가 감수를 통해 마련된 것으로, 단순한 선언적 규정이 아니라, 협력사·고객·지역사회·국가·사회에 대한 기업의 행동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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