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로 복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3.7원 오른 1061.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1.6원 오른 1059.5원으로 출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위원이 경제가 개선된다면 앞으로 수개월 안에 현재 850억 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로 인해 달러는 반등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단 연저점(달러당 1054.3원)에 대한 지지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106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가 반등하며 일단 연저점에 대한 지지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다시 연저점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숏마인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반등 시마다 업체 매물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