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에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40포인트(0.71%) 내린 2017.24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3.30포인트 떨어진 2028.34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개장초 부터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후들어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이 1444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538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53억원, 비차익거래 317억원 순매수로 총 97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4% 넘게 조정을 받았고 은행(-2.02%), 통신(-1.49%), 건설(-1.45%), 기계(-1.31%), 전기전자(-1.22%), 운수장비(-1.07%), 제조(-0.86%) 등도 고전했다. 반면 전기가스는 1% 넘게 뛰었고 비금속광물(1.07%), 섬유의복(0.28%), 증권(0.21%) 등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총 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팔자’에 닷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현대차(-1.55%), 현대모비스(-1.46%), 기아차(-1.59%) 등 현대차3인방도 동반 하락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2.84%), 신한지주(-2.20%), SK텔레콤(-2.25%), 삼성화재(-2.91%) 등도 고전했다. 특히 GS건설은 장중 위기설이 퍼지면서 8% 넘게 급락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현대중공업(0.18%), 네이버(1.94%), LG전자(0.90%) 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상한가 18개 종목을 포함한 3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0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