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볼거리 발병…올해만 1만3010명

입력 2013-11-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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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백신 맞아도 면역력 안 생기는 탓…생명엔 지장 없어"

법정감염병인 볼거리가 전국 곳곳에서 발병하면서 환자수가 작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일(2013년 제 45주)까지 보고가 들어온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환자는 1만3010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8∼2012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평균환자수 5213명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지난 3∼9일에만 전국적으로 551명이나 되는 환자가 발생했다.

올한해 지난 9일까지 대전에서 보고된 환자는 1575명으로 인구가 훨씬 많은 서울(1794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전 5년 평균치의 8배가 넘는다.

서울지역의 누적 환자수도 이전 5년간 평균에 비해 166%나 늘었다. 특히 강남지역 일부 중고등학교에서는 한 반에 감염자가 여러 명 나왔다.

보건당국은 국내 볼거리·홍역·풍진(MMR) 혼합백신의 접종률이 95%를 웃도는데도 볼거리가 유행하는 이유는 볼거리 백신의 면역률이 80%대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 일정을 잘 지켜 백신을 맞아도 10% 남짓은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볼거리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이 되는 것"이라며 "볼거리에 면역이 안 된 인원이 매년 늘어나 어느 수준 이상 도달하면 지역사회에 유행이 발생하는 현상이 주기적으로 되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대부분은 백신으로 예방되고 걸린다고 해도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에 유행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볼거리는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귀 아래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생기며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대부분 저절로 낫기 때문에 통증과 발열 등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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