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 시장규모가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050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조사업체 IMS인스티튜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MS는 “혁신적인 신약이 더 많이 출시되고 중국 등 신흥국의 헬스케어 지출이 늘면서 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은 중산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등 공중보건 관련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IMS는 밝혔다.
IMS는 “앞으로 5년간 중국시장의 성장률이 연평균 14~17%에 달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의약품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경기둔화에도 정부가 의료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울러 IMS는 “전 세계 의약품시장에서 복제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27%에서 오는 2017년에 36%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신흥시장에서는 비중이 63%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MS는 2017년 글로벌 의약품 시장규모가 1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진국에서는 고령화 가속화와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종양이나 당뇨병,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 등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17년에는 미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8대 시장이 전체 시장의 3분의 2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IMS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