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조종사 과실에서 비롯

입력 2013-11-2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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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착륙시도 시 기수 너무 위로 들어오려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발생했던 여객기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과실이 사고원인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국가간항공위원회(MAK) 산하 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 기록 등을 검토한 결과 조종사들이 첫 번째 착륙 시도에서 제대로 활주로에 접근하지 못하고 두 번째 착륙에서는 속도 조절에 실패해 추락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사고로 탑승객 50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기장은 관제사에게 2차 착륙을 시도하겠다고 통보하고 자동 비행 시스템을 수동으로 전환했다.

이어 기장이 엔진 출력을 최대한 높이고 급상승을 시도했으나 이때 기수를 너무 위로 향하도록 하면서 여객기 속도가 떨어져 급강하했다.

그 결과 여객기는 시속 450km 속도로 지상과 거의 수직으로 정면충돌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조사 보고서는 “사도 당시 조종사가 기수를 올렸을 때 그 각도가 25도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비영리재단인 항공안전재단의 케빈 히아트 총재는 “비행기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정상적인 각도가 5~7도 돼야 한다”며 “왜 이들이 이렇게 기수를 높이 들어 올렸는지가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아트 총재는 델타항공 기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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