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축소위우회술’ 당뇨치료 원리 입증

입력 2013-11-19 11:06 수정 2013-11-19 14: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순천향대 서울병원 외과 허경열, 김명진 교수팀이 축소위우회술이 소화관 호르몬인 인크레틴 분비를 조절, 혈당을 낮추는 원리는 입증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19일 순천향대 서울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축소위우회술을 받은 2형 당뇨환자 176명 중 12명의 환자를 수술 전과 후에 각각 경구혈당부하검사를 통해 인크레틴(GIP와 GLP-1)의 수치 변화를 비교했다.

GIP호르몬은 수술 전 184pg/ml·min-1에서 수술 1개월 만에 98pg/ml·min-1로 53%로 감소했다. 췌장조직의 재생과 인슐린분비에 필수적인 GLP-1은 108pg/ml·min-1에서 311pg/ml·min-1로 2.9배 증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당뇨조절효과를 지닌 담도췌장우회술의 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도췌장우회술의 경우 보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GIP는 수술 전 18에서 수술 후10.4 로 57%로 감소했고, GLP-1은 수술 전 2.1에서 4.0으로 1.9배 증가했다. 또한 최근 각광 받는 DPP-4 억제제의 GLP-1의 증가 효과가 130-190% 정도인데 비해 288%의 증가해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허 교수는 “최근 급증하는 2형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철저히 금하고 현미식 등의 100% 당뇨식을 시행 한다면 2형 당뇨병에서 해방 될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이미 당뇨병이 생겼고 조절이 어렵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SCI 급 논문인 Asian Journal of Surgery에 게재하고, 지난 10월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와 지난 7일 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도 발표했다. 이달 말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복강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968,000
    • +4.76%
    • 이더리움
    • 5,000,000
    • +16.66%
    • 비트코인 캐시
    • 710,500
    • +6.76%
    • 리플
    • 737
    • +3.66%
    • 솔라나
    • 248,300
    • +0.93%
    • 에이다
    • 688
    • +6.34%
    • 이오스
    • 1,186
    • +8.11%
    • 트론
    • 169
    • +0%
    • 스텔라루멘
    • 15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6.14%
    • 체인링크
    • 23,120
    • +0.39%
    • 샌드박스
    • 636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