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금융·복지조사]1인가구ㆍ은퇴연령 가구 절반이 ‘빈곤’

입력 2013-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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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가구와 은퇴연령층 가구의 빈곤율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전체 가구의 빈곤율은 16.5%인 데 비해 1인 가구의 빈곤율은 49.6%, 은퇴연령층 가구의 빈곤율은 50.2%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빈곤율은 가처분소득 중앙값(수치를 크기순으로 나열할 때 가장 가운데에 있는 값)의 50% 이하에 해당하는 인구의 비율이다.

통계청은 금융감독원·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전국 2만 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해 올해 3월 31일 기준 자산과 부채 현황, 부채에 대한 인식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기준으로 빈곤율은 16.5%로 집계됐다. 빈곤선이 연간 가처분소득 1068만원으로 전체 인구의 6분의 1 정도는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인 가구와 70세 이상 노인층의 빈곤율이 심각했다. ‘나홀로’ 1인 가구의 절반(49.6%) 가량은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인 가구 빈곤율은 32.4%, 3인 가구 빈곤율은 15.1%, 4인 이상 가구 빈곤율은 9.0%로 가구원수가 증가할수록 빈곤율은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은퇴연령층 가구의 빈곤율 역시 50.2%에 달했다. 은퇴연령층 가구의 빈곤율은 ‘취업자가 없는 경우’(75.1%), ‘취업자가 있는 경우’(32.3%) 간의 큰 격차를 보였다. 제대로 된 소득이 없는 독거노인의 빈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근로연령층(18~64세)의 빈곤율이 12.0%인 데 비해 노인연령층(65세 이상)은 48.4%로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70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53.9%로 가장 높았다.

한편 성별 빈곤율은 남자는 14.7%인 반면 여자는 18.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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