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라원 “미국서 740억 규모 유상증자”

입력 2013-11-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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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목적 7000만달러 ADS 공모 서류 제출

한화그룹의 태양광 업체 한화솔라원이 미국에서 7000만 달러(한화 74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태양광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19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최근 7000만 달러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S)을 공모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ADS는 미국 은행에서 해외 기업의 증권의 예탁을 받아 담보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이번 한화솔라원의 ADS 발행은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에서 담당한다. 공모기간은 내달 13일부터 31일까지다.

한화솔라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중국 공장 설비 개선과 다운스트림 분야 등 사업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시황이 회복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한화솔라원의 유상증자가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한화솔라원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하고,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유상증자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

한화솔라원은 3분기 7500만달러(약 750억원)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적자가 3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줄었다기보다는 유예되던 세금을 한꺼번에 내면서 받은 영향”이라며 “(이번 실적은) 예상했던 수준으로,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스닥에 상장한 한화솔라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5달러 수준(11일 기준)에서 3.67달러(18일 기준)으로 약 20%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100%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라원은 결정 실리콘, 잉곳, 웨이퍼, 셀 등 태양광 사업의 포괄적 수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국적의 기업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0년 중국의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한화솔라원’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본격 사업을 시작했다.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원의 지분 48.6%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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