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고에 제2롯데월드 불똥···정치권까지 가세

입력 2013-11-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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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LG전자 소속 헬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잠실 제2롯데월드 슈퍼타워에 불똥이 튀고 있다. 정치권까지 나서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향후 사태 추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2롯데월드는 이미 건축허가가 났지만 층수 조정문제는 국민안전과 국가안위 차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확실한 안전확보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허가 층수를 모두 완공하지 않고 잠정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제2롯데월드는 국민안전과 국가안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지 않았고 충돌위험이 진술됐지만 묵살됐다”며 “서울공항 활주로를 변경한다고 해도 거리가 1500m밖에 안 돼 최소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도 묵살하고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제2롯데월드는 지상 123층에 555m 높이로 계획돼 있는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로 2016년 준공 예정이다. 실제로 현재 성남공항을 이용하는 수송기는 제2롯데월드에서 1.2~1.5㎞ 떨어진 지점에서 350~400m 고도로 비행하고 있다. 롯데슈퍼타워가 완공 될 경우 높이가 550m라는 점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서울시와 롯데는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담당자는 “헬기 사고 이후 정치권에서도 (층수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인·허가 중이라면 몰라도 인·허가가 모두 끝난 상황에서 층수를 전면 재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역시 이날 입장 발표문을 통해 "롯데월드타워는 건축인허가 심의를 거쳐 허가받았고 공정계획에 따라 건축 중"이라며 "555m 높이, 123층이란 층수 조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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