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시정연설에 “포괄적 해법제시” vs “정답은 없었다”

입력 2013-11-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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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포괄적 해법을 제시했다”며 긍정 평가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알맹이가 없었다”며 혹평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이 그동안 야당이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주장들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됐을 것”이라며 “이제는 정쟁을 접고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할 때이다. 국정 발목잡기, 반대를 위한 반대는 이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예산안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설명과 소통을 강조하는 간절함이 배어있는 시정연설”이라며 “여야는 하루 빨리 국회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고, 국민을 위한 국민의 국회로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중 네 번째로 국회에 와서 새해예산안에 관해 시정연설을 한 것에 대해서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도 “말은 많았으나 정답은 없었다”고 유감을 표했다.

김 대변인은 “취임 후 국가정보원과 법무부 등 국가기관의 잇따른 불법행위로 인해서 정국혼란을 초래하게 한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유감표명도 없이 국정운영 난맥의 모든 책임을 정치권에 전가시켰다”고 비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시정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말은 많았지만 필요한 말은 없었다”면서 “미지근한 물로는 밥을 할 수는 없다”며 특검 수용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30여분간 요란한 빈수레를 지켜보고, 알맹이 없는 동어반복만 들어야 했다”며 “후퇴한 민주주의, 폐기돼버린 복지 민생에 대해 어떤 해법도 들을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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