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아이파크, 수리비와 보상비는?

입력 2013-11-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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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헬기 충돌 사고 이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수리비와 피해 가구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지상 46층, 3개동에 183∼350㎡ 449가구로 2004년 준공됐다. 현재 3.3㎡당 시세가 5000만원이 넘어 서울 일반 아파트 중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이번 헬기 충돌로 피해를 본 곳은 102동 24~26층. 하지만 충격여파로 21~27층까지 외벽 구조물이 상당 부분 부서지고 창문 등도 깨졌다. 일부 세대에서는 가구 등 집기도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LG전자는 헬기 충돌 사고 유족과 피해주민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고 당일 오후 아이파크 102동 입주민과 만나 피해보상 뜻을 전한 데 이어 피해 세대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파손된 아이파크 수리비의 경우 건물 전체를 지탱하는 내력벽이 상하지 않은 이상 막대한 돈이 들어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역시 “헬기가 충돌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에 직원을 파견해 점검한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정밀구조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동 아이파크는 철근 빔과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지어져 건물 하중 지지 능력이 일반 철골 콘크리트 구조에 비해 뛰어나다”면서 “헬기 충돌로 외벽만 부서진 정도이지 내부 충격이나 다른 파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삼성동 아이파크에 대한 하자 보수 기간이 끝나 실질적으로는 이 아파트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 측은 사안을 감안,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수리비는 LG전자 헬기가 가입한 손해보험을 통해 충당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동 아이파크도 자체적으로 주택화재보험에 가입된 상태다.

LG전자 사고 헬기는 최대 227억2000만원을 보상받는 LIG손해보험 상품에 가입돼 있어 피해를 본 아파트 입주민에 최대 106억원의 보상이 가능하다. 피해 가구는 총 8가구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파트 이미지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초고층 주택에 대한 주민 불안이 확산되면서 집값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에 유례없는 헬기 충돌 사고가 일어나 사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 사고로 해당 아파트 뿐 아니라 초고층 아파트 집값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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