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은, 기준금리 연 2.50%…6개월째 동결

입력 2013-11-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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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6개월 연속 동결됐다.

금통위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시까지 현재의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1%를 기록, 2분기 연속 1%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9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비 2.1% 감소했으나 10월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수출도 호조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69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경상수지는 422억2000만달러로 집계, 연중 누계 기준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취업자 증가수도 지난달 47만6000명을 기록,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세는 미진한 모습임에 따라 금통위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대외적으로도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음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의 대응 추이를 지켜보자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0.25%로 전격 인하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최근 호조세로 나오는 변수가 나타났으나 여전히 금통위는 향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타나는 원화 강세와 낮은 물가도 기준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을 때 원·달러 환율을 내리고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미치는 영향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다음 금리조정 시기로는 이르면 내년 5월 이후(한국투자증권)부터 내년 상반기 중(현대경제연구원), 내년 하반기 중(금융연구원), 내년 말까지 동결(하나금융경영연구소, SK증권) 등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연 3.0.%,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린 뒤 동결을 지속하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올 5월 2.50%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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