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좌 제네시스·우 K9’으로 프리미엄 시장 총공세

입력 2013-11-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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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 담당 부사장(왼쪽)과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판매법인(KMA) 마케팅 담당 부사장. 사진제공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자동차의 전략이 달라졌다. 과거 미국 시장에서 ‘값싸고 괜찮은 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자동차’라는 새로운 옷을 입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신형 제네시스’와 ‘신형 K9’을 출시해 미국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터스틴시에서 데이브 주코부스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판매담당 부사장과 얼바인시에서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판매법인(K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각각 만나 현대차의 미국 시장 공략법을 들어봤다.

주코부스키 부사장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4.6%이지만, 프리미엄 차급의 겨우 올해 6.8%를 기록했다”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고급차 판매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현대차 시장점유율 4.7%, 프리미엄 자동차는 3만5000대 판매로 점유율 8%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형 제네시스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4~5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로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면, 기아자동차는 ‘K9’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내년 봄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K9의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9은 기아차가 대한민국 대표 플래그십 세단의 개발을 목표로 만들어낸 대형 럭셔리 후륜구동 세단이다. 기아차는 K9의 현지 차명을 ‘K900’으로 정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한 엔진 라인업과 편의사양 등을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내년 미국 시장은 16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목표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모두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총공세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내년 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하고, 기아차는 이달 20일 LA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연다. 두 차량 모두 수퍼볼과 타임스퀘어 광고, 미 PGA·LPGA 골프대회 등 대대적인 광고를 비롯해 현지 기자단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또 제네시스는 미국 럭셔리카 전시회(Pebble Beach Concourse d’Elegance)에, K9은 뉴욕 랜드마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전시, 고급차 구매고객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터스틴(미국 캘리포니아주)=권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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