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70원 초반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9시 20분 현재 전날과 같은 1072.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072.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열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차기 의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에 쏠려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옐런 지명자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암시를 한다면 시장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전날 환율이 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한 것은 달러·엔이 상승한 영향”이라며 “청문회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암시가 있다면 달러·엔, 달러·원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은 오늘도 1070원 초반대에서 움직임을 형성할 것”이라며 “장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순매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의 지지력과 함께 환율도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으나 상단에서의 매물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오늘은 1070원대 초반 중심에서 등락이 예상되며 매물 출회 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