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인사청문회 ‘낙하산인사·아들병역 면제’ 등 집중 추궁

입력 2013-1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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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건, 검찰 중립성 도마위…문형표 복지장관 후보 청문회 오늘까지 연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3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돌입했다. 야권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면서 여야 대치가 첨예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청문회는 앞서 열린 청문회 중 여야 간 공방이 최고조에 달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여수 땅 매입 경위와 장남의 병역 면제 등 도덕성 문제와 함께 ‘국가정보원 사건 수사’에서 촉발된 검찰의 중립성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김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 “장남이 2008년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건강 진단을 받는 과정에서 사구체신염이 발견됐다”며 “경위야 어떻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여수땅 매입 경위에 대해선 “매매 차익을 얻기 위한 투기 목적은 전혀 없었다”며 “광양땅은 처가 일이라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야당 의원들은 국정원 댓글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미이관 의혹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 의지를 추궁했다. 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인연을 고리로 김 후보자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PK(부산·경남) 인사’ 사정라인 장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여당 의원들은 종북 세력에 대한 엄단 의지와 공안 수사 강화, 불법 집회·시위 단속, 윤석열 전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의 ‘항명 논란’ 등에 대한 견해에 대해 질의했다.

국회 보건복지회는 전날에 이어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돌입한다. 문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당시의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아파트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아 오후부터 청문회를 속개할 예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지만, 국정 상황과 맞물려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황 후보자는 12일 인사청문회에서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한 금융감독 당국 감사 여부에 대해 “지금 사전조사를 하고 있다”며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양건 감사원장의 사퇴를 부른 장훈 중앙대 교수의 감사위원 제청과 관련, 감사원의 자제제청에 없던 장 교수의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는 감사원의 증언이 나왔다.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전날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청와대에서 장 교수를 (감사위원 후보자로) 검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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