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변동] 에이블씨엔씨, 서영필 회장 일가 주가 하락기에 지분 늘려

입력 2013-11-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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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1-1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중인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회장과 두 자녀가 주가 하락기를 이용해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 11일 자사주 7만3330주를 주당 2만7329원에 장내 매수했다. 주식 취득금액만 20억400만원. 이번 주식 매입으로 서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325만6823주(28.04%)에서 333만153주(28.67%)로 늘었다.

같은 날 서 회장의 두 자녀도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서 회장의 자녀인 서진경(19), 서진하(15)씨는 전일 각각 에이블씨엔씨 자사주 1만4840주를 주당 2만7178원에 장내 매수했다. 두 자녀의 주식 취득금액은 각각 4억300만원으로, 주식 취득자금은 증여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진경씨와 진하씨의 지분율은 각각 1만3171주(0.11%)에서 2만8011주(0.24%)로 늘었다. 이에 따른 두 자녀의 보유주식평가액만 11일 종가(2만8300원) 기준 16억원에 달한다.

서 회장 일가가 주식 매집에 나선 것은 최근의 주가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들어 중저가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며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매출 1085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83.3%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24억원을 기록해 같은기간 82.4% 감소했다.

전년대비 신규 점포수가 20% 증가했지만 동종업계의 경쟁 심화로 기존점 매출이 줄어들며 실적은 역성장하고 상황이다. 실적 악화로 올해 초 7만4000원선을 등락했던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12일 종가기준 2만8000원대를 오르내리며 61% 가량 추락했다. 서 회장 일가가 주식을 매입한 11일에는 2만62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가 하락이 계속되자 대주주 일가가 보유지분 확대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하락기는 오너 입장에서 적은 금액으로 지분을 늘릴 수 있고, 자식들에게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도 아낄 수 있어 오너 일가의 주식매입과 증여가 빈번히 일어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최대주주 일가가 주가 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자녀의 경우 증여를 논할만큼 의미있는 지분율 변동으로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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