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대출상품 수수료율 공시…카드업계 “수익성 악화” 우려

입력 2013-11-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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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주요 대출상품을 신청할 때 카드사별 수수료를 비교 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여신금융협회는 금융소비자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카드사별 수수료율의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신용등급별 대출상품 평균수수료율을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를 통해 공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카드회사의 카드론 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카드사의 신용등급별 대출 금리를 공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적용 대상 대출상품은 카드사(겸영은행 포함)가 운영하는 현금서비스 및 카드론으로 여신협회는 외부 신용평가사(KCB, NICE)의 신용등급에 따라 10등급(1~3, 4, 5, 6, 7, 8, 9~10등급)으로 구분해 분기별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것은 외부 신용등급에 의한 것이므로 각 카드사별 내부 기준에 의한 자체 신용등급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별로 수수료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며 소비자 본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카드사별 수수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가 가능해 진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통일된 기준이 아니면 비교가 불가능하므로 소비자가 비교 가능하도록 최적의 대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3분기 자료를 공시한 것이며 4분기 자료는 1월말까지 협회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대출을 할 때 자기 등급에 맞는 대출 금리를 비교한 뒤 카드회사를 선택할 수 있게 돼 카드사간 자율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카드사별 대출 금리가 공개되면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카드사로 이동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카드사들의 자율 경쟁에 의해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수수료가 1%p 달라질 경우 소비자에겐 이득이지만 카드사들은 연간 수천억원의 손실이 날 수 있어 수익성 악화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민기 여신금융협회 시장부장은 “이번 비교공시를 통해 대출상품 수수료율에 대한 카드사별 비교가 용이해져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드사들은 수수료를 공개하고 경쟁을 하는 것이므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 본인이 실제 대출상품을 할 때 적용받는 금리는 이용대금명세서상 안내 및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므로 본인에게 해당되는 수수료율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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