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석채 회장 사퇴 임박…오늘 이사회서 퇴임절차 논의될 듯

배임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KT 이석채 회장이 3일 사퇴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12일 열리는 KT이사회에서 이 회장의 퇴임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KT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KT이사회에서 이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고 이에따라 후임 CEO를 뽑기위한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의 정확한 퇴임일이 결정되면, 퇴임 2주전에 이사회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CEO를 선출하게 된다.

CEO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인,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CEO추천위원회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회장후보를 결정한다.

사내이사 1인은 표현명 KT 사장과 김일영 KT 사장 중에서 나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사외이사 7인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응한 미국 미시간대학 경영학 석좌교수를 비롯, 이춘호 EBS 이사장,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이다.

차기 CEO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발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CEO를 확정한다.

주주총회회장후보 심사 요건은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경력·학위 등 △경영경험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과거경영실적, 경영기간 등 △기타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등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 등이다.

앞서 이 회장은 3일 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